‘농협 라이블리’ 온라인 축산물시장 새 강자로

이연경 기자 2024. 6.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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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라이블리(LYVLY)'가 온라인 축산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농협 라이블리는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021년 7월1일 출범한 농협 라이블리는 첫해 17만명이던 회원수가 21일 기준 32만명에 육박했다.

농협 라이블리는 이같은 유통환경 변화에 최적화한 온라인 쇼핑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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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출범…성과 뚜렷
거래액 3배·회원수 2배가량↑
새벽배송…지역명품관 운영도
시설투자로 품질 경쟁력 강화

‘농협 라이블리(LYVLY)’가 온라인 축산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농협 라이블리는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021년 7월1일 출범한 농협 라이블리는 첫해 17만명이던 회원수가 21일 기준 32만명에 육박했다. 거래액도 2021년 171억원에서 2023년 505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짧은 기간에 이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축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농협 자체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식품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됐다. 콜드체인 시스템 발전으로 신선식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고,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전통적인 소비 성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년 5조원씩 성장해 지난해 40조원을 돌파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중장년층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선식품 구매를 선호하는 이른바 ‘영시니어’ 계층이 늘어나면서, e-커머스 고객군은 기존 20∼30대에서 40∼60대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다양해진 고객층에다 고물가로 늘어난 집밥 수요를 잡기 위해 업계는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카테고리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농협 라이블리는 이같은 유통환경 변화에 최적화한 온라인 쇼핑몰로 평가된다. 축산물에 특화한 전문 플랫폼이면서도 ‘지역명품관’ 등을 운영해 전국 각지의 한우 광역브랜드와 지역 농·축협 한우·한돈을 판매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철저한 온도 관리하에 진행하는 ‘새벽배송’과 ‘지정일 배송’ 옵션도 강점이다. 도축·가공·포장·배송 등 모든 단계에서 신선도를 잃지 않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언제 주문하더라도 원하는 도착일에 맞춰 신선한 축산물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바쁜 직장인이나 맞벌이 가정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호평이 나온다.

농협 라이블리의 자체 노력도 눈에 띈다. 출범 당시엔 도소매 유통을 함께 운영했지만 지난해 11월 도매몰(nhlyvly.biz)을 분리해 소비자 이용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소비자몰은 기존과 동일하게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진 ▲홈 ▲지역명품 ▲라이브 ▲알뜰쇼핑 등 4개 관이 있었지만 최근 ▲선물세트 ▲레시피 등을 추가해 모두 6개 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매몰은 ▲농협 자체 브랜드(PB) ▲신선물류관 ▲안심축산물 ▲이벤트 ▲지정거래 등 5개 관으로 구성돼 있다. 출범과 동시에 NH농협카드와 연계해 ‘라이블리 도매몰 사업자 전용 카드’를 출시, 구매편의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식당·정육점 등 사업자 고객의 반응이 좋아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농협 라이블리는 출범 3주년을 기념해 ‘라이블리, 벌쓰, 3년’ 행사를 6월24일∼7월7일 진행한다. 국내산 한우·한돈 특가 판매, 페이코 결제 때 최대 20% 할인, 3% 적립금 이벤트 등을 벌인다.

김종수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장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여나가기 위해 암소·육우·숙성육 등 축종을 다양화하고 판매등급을 다변화해 구색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경기 부천복합물류센터 등 시설에 투자를 지속해 가격·품질 경쟁력도 향상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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