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에 장마까지…가축질병 차단 방역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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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는 가축이 질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각종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달갑잖은 전망이 나온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과 예방접종 등 차단 방역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국 9개 시·도로 확산해 한우 81건, 젖소 23건, 육우 3건 등 모두 107건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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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는 가축이 질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각종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달갑잖은 전망이 나온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과 예방접종 등 차단 방역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다.
우선 소 럼피스킨 재발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럼피스킨 재발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농가에 당부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국 9개 시·도로 확산해 한우 81건, 젖소 23건, 육우 3건 등 모두 107건이나 발생했다. 감염되면 피부·점막·장기에 결절이 생기거나 피부 부종과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백신이 있다는 점이다. 백신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농가에서는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 럼피스킨은 주로 파리류나 모기류·진드기류 등 흡혈 해충이 전파하는 만큼 증식을 막기 위해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유충 구제제를 뿌려야 한다.
돼지 사육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고삐를 다시 바짝 죄어야 한다. 잊을 만하면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에는 경북 영천의 대규모 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올해 네번째이며, 경북에서는 1월 영덕에 이어 두번째다. 해당 농장은 지금까지 ASF가 발생한 곳 가운데 최남단에 위치해 ASF가 남쪽으로 확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의성과 대구 군위 지역에서도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ASF는 사용 가능한 백신마저 없는 데다 치사율이 매우 높다. 방역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농가도 축사 관리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야생멧돼지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농장 안팎을 매일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 식욕 부진이나 폐사 등 의심증상 발견 땐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한다. 예방이 유일한 방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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