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인공지능(AI) 시대에 농사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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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렇게 느끼는 데는 인공지능(AI) 때문이다.
지난 세기말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혁명은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지나 손안의 컴퓨터인 휴대전화 시대를 거쳐 이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집·분석해 원하는 결과를 단 몇초 만에 척척 만들어 주는 AI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챗GPT는 오픈(Open) AI가 만든 심층학습(딥러닝) 프로그램으로 '대화형 AI 챗봇'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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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끔 조금만 방심하고 있다간 금방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느끼는 데는 인공지능(AI) 때문이다. 지난 세기말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혁명은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지나 손안의 컴퓨터인 휴대전화 시대를 거쳐 이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집·분석해 원하는 결과를 단 몇초 만에 척척 만들어 주는 AI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22년 11월 기존 디지털 문명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게임체인저가 나타났다. 챗GPT(지피티)의 출현이다. 챗GPT는 오픈(Open) AI가 만든 심층학습(딥러닝) 프로그램으로 ‘대화형 AI 챗봇’을 뜻한다. 이어 나타난 GPT4는 기존 챗GPT의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 정보를 최신화했으며 대화의 자연스러움도 향상됐다.
AI를 실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가전제품이 아닐까 싶다. 최근 냉장고를 비롯해 세탁기·식기세척기·오븐 등 AI 기능을 장착한 똑똑한 가전제품들이 봇물 터지듯 출시됐다.
식품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해 5월 챗GPT와 나눈 질의응답을 통해 신제품 샐러드를 출시했다. 다양한 질문 끝에 챗GPT는 최근 대두되는 건강식 트렌드를 바탕으로 단백질 토핑을 강조하며 곡물·닭가슴살·메추리알·새우 등을 추천했다.
GS25도 주류 제조사와 함께 ‘하이볼’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이볼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최종적으로 레몬향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어우러진 신제품이 탄생했다.
이처럼 각 산업 영역에서 AI의 사용이 실제 제품 생산이나 마케팅의 영역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농업이나 작물 생산에서 AI는 어떤가? 농업에 AI가 도입된 역사는 이미 오래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비롯해 해충을 통제하고 작물에 대한 데이터를 구성해 더 건강한 작물을 생산하면서도 작업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 농부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잡초를 제거하는 농업용 로봇인 애그봇(Agbot)의 출현과 작물을 수확하고 포장하는 자율 로봇이 한몫 거들면 농장 일도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빨라져만 가는 변화 속에 미래농업이나 작물 생산에 AI는 점점 더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각종 AI 기술이 장착된 첨단 농장에서 청년들이 즐겁게 농사짓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김용택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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