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상희 'never give up'..."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우승 선물 목표"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절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
2011년 KPGA 투어에 입성한 이상희(32)는 데뷔 첫해 'NH농협 오픈'서 우승하며 당시 역대 KPGA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통산 4승을 보유한 이상희는 골프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데뷔 첫해 생애 첫 승을 달성했고, 그다음 시즌 2012년에는 KPGA 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서 우승하며, 그해 KPGA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고의 영광을 누려 봤던 이상희는 일본투어 큐스쿨에서도 수석 합격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일본투어에서 준우승은 몇 차례 있었지만,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2년에 KPGA 투어에 복귀한 이상희는 12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두 번을 기록했고, 준우승이 한차례 있었다.
2023년 시즌에는 일본투어와 병행하며 한국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해 10월에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부산오픈'에서 공동 12위 기록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다시 한번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이상희는 2024시즌에 눈에 띈 활약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이상희는 "올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연습도 많이 하고, 부족한 샷을 재정비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동계 훈련에서 많은 걸 배웠고 자신감도 되찾으면서 샷감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서 통산 4승을 거둔 이상희는 올해 5월에 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주에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약 7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5위로 마무리하며 만족해야 했다.
이상희는 23일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2주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좋은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퍼트 교정 후 좋은 성적을 연거푸 내고 있는 이상희는 "퍼트가 잘 안돼 고민이 많았다. 연습을 함께 하는 문도엽 선수에게 퍼트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내가 몰랐던 사실을 (문)도엽이 형이 가르쳐 줬다. 퍼트를 할 때 머리 고정을 중심이 아닌 한쪽으로 기울여서 하다 보니 퍼트할 때 열려서 맞는 실수가 잦았다. (문)도엽이 형의 조언 이후 그때부터 퍼트 감이 좋아지면서 버디 성공률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시드 유지가 끝나는 이상희는 이에 대해 "시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최대 목표는 시드를 유지해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희는 제네시스 포인트 14위, 상금 순위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시드 확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아버님의 별세로 힘든 시즌을 보냈던 이상희는 "아버지가 지난해 세상을 떠나셨다. 그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집중이 잘 안되면서 지난해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에는 그런 마음을 접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로 우승컵을 들고 아버지께 달려가고 싶다. 아버지가 우승하는 내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만큼 잘 안되어 마음이 아팠지만,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우승컵을 들고 아버지께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정을 추스른 이상희는 "또 하나의 목표로 아내에게 첫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 올 시즌부터 아내가 일까지 그만두고 매 대회에 함께 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하면서 많은 힘을 받고 있다"면서 "아내에게 우승으로 보답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는 개인 종목으로 자신이 감독이자 선수이다.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고, 반대로 스코어를 망칠 수도 있다.
이상희는 자신의 판단 실수가 있거나 스코어가 좋지 않을 때 "야드지북(골프장 코스 공략)에 쓰여 있는 문구를 보며 다시 자신감을 되찾거나 실수를 빨리 잊어버린다"라고 말했다.
야드지북에는 쓰인 문구에 대해 "오늘 하루도 '즐기자', '웃자', '최선을 다하자'라는 문구를 보며 다시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집중한다"라고 자신만의 '루틴'을 전했다.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 이상희는 마지막으로 "나에 직업인 골프 선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단 한 번도 나의 직업에 불확실성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팬들이 있기에 행복하다.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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