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98구째가 ‘163.3㎞’, 여기에 ‘KKKKKKKK’까지···‘괴물 신인’ 스킨스, 탬파베이 상대로 데뷔 첫 QS+ 작성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괴물 신인’ 폴 스킨스의 위력적인 투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인상을 남겼다.
스킨스는 24일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98개,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69-29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01.5마일(약 163.3㎞), 평균 구속은 99.4마일(약 160㎞)가 찍혔다.
스킨스는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초구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99.5마일(약 160.1㎞)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해 당황했는지, 스킨스는 다음 타자 조시 로우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와 이삭 파레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린 뒤 리치 팔라시오스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킨스는 3회초 1사 후 디아스와 로우, 아로사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파레데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팔라시오스에게 볼넷, 1사 후 조니 델루카에게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벗어난 스킨스는 5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지막 타자 알렉스 잭슨을 삼진으로 잡아낼 때 98구째 공의 구속이 무려 101.5마일, 이날 경기 중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이렇게 잘 던지고도, 스킨스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탬파베이 투수들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만 뽑는데 그쳤다. 그리고 8회초 스킨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온 콜린 홀더만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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