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강탈, 손정의 앞장섰나…"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21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라인 사태에 일본 정부가 깊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일본 자민당 정치인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만나, 라인을 일본이 가져와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1일 자민당의 경제안보추진본부장인 아마리 아키라 의원이 지난 3, 4월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때 아마리 의원은 라인을 거론하며 "일본의 인프라는 앱 개발부터 모든 것을 일본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손 회장은 "제가 책임을 지고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같은 시기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강력한 행정지도를 내렸는데, 마이니치는 총무성이 소프트뱅크의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를 별도로 불러, 네이버의 출자 비율을 낮추고 경영권을 소프트뱅크로 옮길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자민당과 총무성의 잇따른 개입에 대해 소프트뱅크의 한 간부는 "자본 구성을 재검토하라는 국가의 강한 의지를 느꼈으며, 설마 이렇게 깊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그동안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한 건 맞지만, 지분을 줄이라고 한 적은 없다'는 모순된 주장을 펴왔습니다.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이 라인 야후 사태에 예상보다 더 깊숙이 개입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씨티그룹 황당한 팻 핑거…1282억 벌금 날벼락
- 라인 강탈, 손정의 앞장섰나…"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 월 880만원 받는 '바다의 파수꾼' 아시나요?
- [조간브리핑] "숨 막히는 나라, 더는 못 참아"…중국 떠나는 중국인들
- 사자마자 팔아도 2배?…'이 가방' 뭐길래
- 가스요금 인상 시기와 폭은?…"7월 인상 신중 검토"
- 매수비중, 서울 사람은 '마용성', 서울 외에서는 '강남3구'
- 비금융사 신종자본증권 올들어 2.5조 발행…작년 연간 수준
- 비만약 열풍에 미국 내 요거트 매출 덩달아 증가
- 시총 3위로 밀린 엔비디아…"브랜드 파워 약해"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