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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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국립외교원장(사진)이 차기 주일 한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주재국 정부의 아그레망(임명 동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부임하게 된다.
박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런 만큼 박 내정자는 한일 관계 도약을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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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국립외교원장(사진)이 차기 주일 한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주재국 정부의 아그레망(임명 동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부임하게 된다.
박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 정치 전문가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3월에는 국립외교원장(차관급)에 임명됐다.
박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단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외교가에선 박 내정자에 대해 “한미, 한일정책협의단에 모두 참여한 인사”라며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를 이끌어낼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그런 만큼 박 내정자는 한일 관계 도약을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이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을 강화한 새로운 문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외교가에서 거론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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