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8년 만의 한국 대중음악 콘서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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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후 8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콘서트가 결국 무산됐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공연을 할 예정이었던 한국 인디밴드 '세이수미'의 콘서트가 취소됐다.
세이수미는 중국 측 제안으로 공연을 준비했고 올 5월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으로부터 공연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주 허가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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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에 클래식-재즈 음악만 허용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후 8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콘서트가 결국 무산됐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공연을 할 예정이었던 한국 인디밴드 ‘세이수미’의 콘서트가 취소됐다. 세이수미는 21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7월 베이징 공연을 허가받았었다”며 “공연 포스터도 나오고 언제 공지를 하면 좋을지 기다리던 와중에 허가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한령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나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세이수미는 중국 측 제안으로 공연을 준비했고 올 5월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으로부터 공연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주 허가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취소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2017년 내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8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3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대중가수의 중국 내 단독 공연이 허가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보이는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 등 한국인의 클래식이나 재즈 공연은 최근 중국에서 열렸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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