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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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염원하는 지역사회가 부산을 찾은 개혁신당 지도부와 만나고, 궐기대회도 열면서 조속한 산업은행법 처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은법의 개정이 필수이지만 21대 국회 때 폐기되자 22대 국회 시작을 맞아 시민이 직접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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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시장 만난 허은아 대표
- “개정안 빠른 통과 힘쓰겠다”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염원하는 지역사회가 부산을 찾은 개혁신당 지도부와 만나고, 궐기대회도 열면서 조속한 산업은행법 처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은법의 개정이 필수이지만 21대 국회 때 폐기되자 22대 국회 시작을 맞아 시민이 직접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23일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에게 산업은행법 개정안 협조 요청 성명서를 전달(사진)했다. 허 대표와 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는 성명에서 “부산은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됐지만 대규모 산업 인프라를 지원할 금융 앵커기업이 없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동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남부권 연관 산업과 금융산업의 부가가치가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초집중과 양극화, 저출생 및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험하다”며 “산은 부산 이전은 단지 부산에만 국한되는 과제가 아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와 부산 시민의 염원에 개혁신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시민단체의 이러한 행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 두 의원이 지난 13일 ‘산업은행 이전 반대 2주년 노조 집회’에 참석한 데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21일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허 대표는 “이 개정안의 통과를 빨리 이루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다. 개정안이 빠르게 통과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구 주민이 주축이 된 ‘한국산업은행 문현금융단지 유치 추진위원회’도 지난 21일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내 산업은행 이전 예정부지에서 산은 부산 이전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800여 명의 남구 주민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대규모 궐기대회에서 추진위는 “산은은 동남권을 넘어 남부권 성장을 위해 반드시 문현금융단지로 유치되어야 하고 더는 이전을 늦춰서는 안 된다. 산은법 개정을 즉각 추진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시민 서명운동도 전개됐다. 추진위는 지금까지 5만여 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추후 이를 국회의장과 각 정당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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