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요금 더 싸질듯… 도매대가 8월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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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 3사로부터 망을 빌려오는 데 지불하는 금액인 '망 도매대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의 경쟁을 촉진하고 통신비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알뜰폰"이라며 "알뜰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도매대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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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가을쯤 요금 인하 가능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 3사로부터 망을 빌려오는 데 지불하는 금액인 ‘망 도매대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선 비용이 줄어들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만큼, 이르면 가을쯤 알뜰폰 요금제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계획대로 8월 중 협상이 완료된다면 이르면 올해 가을경 알뜰폰 요금제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도매대가 인하는 2022년 12월에 이뤄졌다. 당시 음성 및 데이터 도매대가는 각각 14. 6%, 19.8% 내렸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도매대가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정부가 통신 업계 경쟁 촉진을 위해 추진했던 제4 이동통신사 출범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제4 이동통신사 후보였던 스테이지X가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업계에서는 통신 3사의 경쟁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알뜰폰에 정부가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의 경쟁을 촉진하고 통신비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알뜰폰”이라며 “알뜰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도매대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직 협상 일정 및 인하 수준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말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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