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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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검사를 받던 경북 경주 월성원전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시키는 냉각수와 이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열교환 장치 사이에 누설 등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단 밸브 등으로 차단해 저장수의 추가 누설을 막은 다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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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출 차단 조치… 원인 조사 중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검사를 받던 경북 경주 월성원전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22일 오전 7시53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가 방출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후 원안위는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수원은 당일 오전 4시34분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수위가 줄어든 것을 발견해 누설 차단 조치를 했다. 이어 한수원은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했고 유효선량이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라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보고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한수원에 지시했다.
원안위는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시키는 냉각수와 이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열교환 장치 사이에 누설 등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단 밸브 등으로 차단해 저장수의 추가 누설을 막은 다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안위는 “지난 22일 월성원전 내부 배수구와 원전 외부 인근 읍천항, 죽전항, 봉길해수욕장 등 4곳에서 해수를 채취한 뒤 대표적 핵종인 ‘세슘-137’이 검출되는지를 분석한 결과 측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객관성을 위해 부경대에 의뢰했다. 해수에서 1시간 동안 세슘-137이 검출되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안위는 또 “세슘-137과 관련해 포항과 울산 해역의 실시간 방사능 측정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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