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韓人 빅리거론 추신수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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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MLB에서 3년 이상 계속해서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건 추신수뿐이었다.
김하성은 또 MLB 통산 46홈런으로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에 이어 강정호와 함께 한국인 MLB 최다 홈런 공동 3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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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0-20’도 노려볼만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밀워키와의 23일 안방경기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건 9일 애리조나전 이후 2주 만이다. 이 홈런으로 3-0에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린 샌디에이고는 결국 밀워키의 추격을 6-4로 뿌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MLB 진출 첫해인 2021년 8홈런에 그쳤지만 2022년 11홈런을 날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MLB에서 3년 이상 계속해서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건 추신수뿐이었다. 추신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2011년(8홈런)과 2016년(7홈런)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또 MLB 통산 46홈런으로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에 이어 강정호와 함께 한국인 MLB 최다 홈런 공동 3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한 시즌 162경기 중 절반인 81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현재 15도루를 기록 중인데 이 역시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 최다 기록이다. 김하성이 끝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MLB에서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을 남긴 건 추신수(2009, 2010, 2013년)뿐이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는 9홈런-13도루로 반환점을 돌았다. 8월까지 17홈런-31도루를 기록했지만 9월 이후 홈런을 한 개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결국 17홈런-38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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