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손해’ 도시가스 요금 내달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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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여부를 비롯해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인상 폭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민수용 도시가스가 아직 원가 밑으로 공급되면서 가스공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원가에 준하는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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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여부를 비롯해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인상 폭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여건뿐만 아니라 물가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민수용 도시가스가 아직 원가 밑으로 공급되면서 가스공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원가에 준하는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에도 원가의 80∼90% 수준에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5000억 원(올 3월 말 기준)에 달한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사실상의 손실이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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