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처럼 착용 땐 잠이 저절로 들어요
박유연 기자 2024. 6. 24. 00:45
숙면 유도 ‘슬리피솔 라이트’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은 숙면 유도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슬리피솔 라이트’를 출시했다. 머리띠처럼 이마에 착용하는 형태로, 1mA(밀리암페어)보다 적은 양의 미세 전류를 뇌에 전달해 뇌 활성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을 탑재했다. 하루 1~2번 30분씩 착용한 채로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 숙면 유도 외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제품도 있다. 전자 기기지만 충전 없이 5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권구성 리솔 대표는 “뇌에 전기 자극을 주면 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줄고, 숙면을 유도하고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호르몬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리솔에 대한 임상 시험을 두 차례 실시한 결과, 4주 동안 매일 사용한 피실험자들의 수면, 불안, 우울 관련 지표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솔은 숙면 유도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특허 22건을 등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기준 등을 통과했다. 2021년 특허청 지식재산 경진 대회에서 발명진흥회장상을 받고,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창업 리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기부 ‘딥테크 팁스(TIPS)’ 정부 과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전자약 기술 개발 사업에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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