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학교 안전사고, 사고방지 노력보다 예방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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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이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사고 방지 노력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예방 교육이 더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학교 안전은 사고 발생 후 대책이니 책임이니 따지기 전에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예방 교육으로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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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이었다. 아마 대다수 국민들은 ‘국민안전의 날’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지 않을까? 신문과 방송에서 매일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한 기사를 보고도 마치 남의 일처럼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 학교는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공간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사고와 범죄가 점차 늘고 있어, 학교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학생 사고 시 보상을 담당하는 강원특별자치도 학교안전공제회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년간의 보상건수와 금액만 보더라도 2022년도 학교안전사고 보상건수 3300여 건에 21억 원, 2023년도 4000건 이상에 21억 5000여만 원으로 건수와 금액이 상당하다. 금액과 사고 건수의 증가가 문제가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렇게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사고 방지 노력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예방 교육이 더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아이들의 신체적 안전의 측면에서 볼 때, 오래된 학교 시설물이나 부실한 구조물이 큰 위협이 된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재난에 대비한 시설 점검이 시급하다.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통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또 화재나 지진, 곧 다가올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서도 실질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학생 때부터 습관화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아이들의 심리적 안전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요즘 자주 오르내리는 학교 폭력, 언어 폭력, 사이버 폭력 등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들 폭력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학교를 안전하고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상담 프로그램의 운영, 그리고 예방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셋째, 학교 주변 환경의 사회적 안전 측면에서 교통 안전과 외부 침입자에 대한 대비책도 중요하다.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순찰 강화 등을 통해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법과 규제 외에도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예방 차원의 교육이다. 우리 사회는 예방보다 결과를 가지고 움직이려는 경향이 많다.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약방문식으로 결과가 벌어진 후 대책을 세운다고 부산을 떤다. 이를 반복하면 학생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긴다. 교육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인 만큼 안전 규칙을 교육하고, 사고 시 대처 방법을 숙지시키는 것이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
결론적으로, 학교 안전은 사고 발생 후 대책이니 책임이니 따지기 전에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예방 교육으로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앞으로 학교 안전 환경 조성의 방향인 ‘예방 교육’에 대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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