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K-K'→KIA 타선은 참지 않아! 김도영·최형우 백투백-그리고 나성범... 최강 원투펀치가 무너졌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를 펼쳤다. 결과 만큼이나 1차전 류현진과 KIA 타선의 상대가 야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했다. 한화는 8년 17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안겼다.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투수였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적응기를 끝냈다. 최근 6경기에선 '극강 모드'를 뽐냈다. 아직도 위력적인 속구와 팔색조 변화구도 뛰어났지만 원하는 코스에 그대로 꽂히는 투구에 상대 타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1회 1사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나 김도영을 상대로 잡아낸 3구 삼진은 류현진 투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1구를 바깥쪽 보더라인에 정확히 꽂아 넣은 류현진의 2구는 바깥쪽에서 휘어져 들어오는 백도어성 커터.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할 법했지만 류현진은 1구와 비슷한 위치로 다시 허를 찔렀다. 시속 145㎞ 완벽히 제구된 공에 김도영은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류현진이 한 수 위였다. 1구 빠른 공을 던져 파울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2구를 바깥쪽으로 하나 빼보더니 3구 최형우의 허를 찌르는 시속 108㎞ 슬로우 커브를 존에 넣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이번에도 빠른 승부를 걸어왔다. 존 상단으로 향하는 하이 패스트볼에 최형우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3회 한화 타선이 3점을 더 냈고 KIA는 1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 소크라테스에게 3구 연속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낚았다.
류현진을 상대로 5점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KIA 타선은 괜히 올 시즌 선두를 달리는 게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 4회말 선두 타자 김도영은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3년 차 타자로 올 시즌 첫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까마득한 후배지만 올 시즌 타율 0.341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는 자존심을 지켜내는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김도영은 20홈런을 기록,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여전히 3점 차로 한화에 승산이 있어보였지만 5회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앞서 두 차례 연속 삼진을 당했던 소크라테스가 이번엔 하이 패스트볼을 참아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도영은 다시 한 번 류현진을 공략해 안타를 쳤다. 최형우가 다시 한 번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으나 또 다른 에이스 대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놓치지 않았고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류현진은 5이닝 만에 104구를 던지고 5실점한 뒤 강판됐다. 이후 경기에선 한화가 결국 9-8로 승리를 거뒀지만 KIA로선 리그 최강 에이스를 상대로 확실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 기세를 탔기 때문일까. KIA는 또 다른 한화의 에이스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9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만들어냈다. 임시 선발 임기영도 5⅓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하며 KIA는 결국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연달아 격침시키며 또 한 번 자신감을 얻었다. 체력적 소모는 컸지만 그 이상의 수확을 얻은 더블헤더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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