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만의 선발승'-'개인최다 안타&타점'…싹쓸이 승리→2위 수성, 삼성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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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강승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가 됐고,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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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더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23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더블헤더가 열릴 시 두 명의 엔트리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마침 등록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투수 백정현과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등록했다.
백정현은 올해 개막 후 두 경기에 나온 뒤 4월4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과 실전 감각 점검을 마친 백정현은 23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외국인타자 맥키넌도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맥키넌은 열흘의 회복 기간을 가지고 돌아왔다.
선발 한 축을 맡아주길 바랐던 백정현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온 백정현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2㎞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23개) 커브(11개) 싱커(2개)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백정현은 2회초 강승호와 김기연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초에도 다소 고전했다. 이유찬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진루타를 허용했다. 강승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가 됐고,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그러나 박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사이 타선에서는 7점을 지원했고, 백정현은 6회초 승리 요건을 갖추고 최지광과 교체됐다.
백정현이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을 때 또 다른 복귀 선수인 맥키넌도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볼넷 하나와 타점 한 개를 올리는데 그쳤던 맥키넌은 2차전에서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했다. 1회말 주자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고, 3회에도 주자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쌓았다.
4회말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4타점째를 기록했다.
6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아선 맥키넌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서 선 맥키넌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맥키넌은 한 경기 최다 안타(4안타) 타이, 최다 타점(7타점) 경기를 했다.
복귀 선수의 활약 속에 삼성은 10대4로 완승을 거뒀다. 백정현은 2023년 8월 17일 대구 LG전 이후 311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5연승. 시즌 전적 43승1무32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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