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與 대표 경선 본격화… “오직 국민 눈높이”, 선언에 그쳐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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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잇달아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10 총선이 끝난 지 70일이 넘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당권 주자 대부분이 여전히 '윤심(尹心)'에 기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유감이다.
윤 의원도 최근 원 전 장관에 대해 "윤심에 기대어 나왔다면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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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놓고 신경전 벌여 눈총도
강도 높은 변화로 쇄신 견인해야
4·10 총선에서 참패한 집권당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될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민심’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특히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처리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가 된 한 전 위원장은 여권 핵심 의중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반대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당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고, 제2부속실 즉시 설치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입장 표명이 당의 갈등과 분란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집권당의 역동성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레드팀을 만들어 생생한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에 할 말은 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권 주자 대부분이 여전히 ‘윤심(尹心)’에 기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유감이다. 원 전 장관은 어제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 원팀이 돼야 윤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밀어주고 끌어주며 ‘당정 동행’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도 최근 원 전 장관에 대해 “윤심에 기대어 나왔다면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한 전 위원장은 윤·한 갈등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심’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 3·8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등장 인물과 선출 규정만 조금 바뀌었을 뿐 사실상 데자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의 여당 참패 원인 중 하나는 집권당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볼썽사나운 충성 경쟁이었다. 당권 주자들은 처절한 반성과 환골탈태의 의지로 여권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 한결같이 공언한 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집권당의 자존심과 사명감을 되찾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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