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화단의 두 거장, 탄생 120주년 기념 교류전 개최

이진우 2024. 6. 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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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소산 박대성 화백과의 교류전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오는 8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지 우현' 교류 2차 전시로 한국화, 서양화, 드로잉, 조각 등 총 40여 점을 경주 솔거미술관 박대성 1-5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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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 기념해 박대성 화백과 솔거서 조우하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소산 박대성 화백과의 교류전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오는 8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지 우현' 교류 2차 전시로 한국화, 서양화, 드로잉, 조각 등 총 40여 점을 경주 솔거미술관 박대성 1-5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탄생 120주년 기념 교류전 포스터.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지난해 11월 홍성군과 업무 협약을 맺은 후 1차 전시는 홍성군에 있는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응노 화백은 동아시아의 서화 양식을 바탕으로 ‘추상’이라는 세계 미술사의 흐름을 수용해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창조해 낸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이다.

그는 해방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동양과 서양의 회화를 탐구했고, 파리에서 추상 미술을 흡수하면서도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녹여냈다. 이는 한국 미술을 깊이 이해한 뒤 세계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박대성 화백은 동서양의 회화 정신과 양식이 융합된 창조적인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K-POP과 함께 K-ART의 선봉에서 한국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경주 삼릉 자락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문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작가들에게 그에 맞는 대우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거장이 걸어온 흔적을 살펴보고 삶의 이치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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