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잘린 이주 노동자 방치해 사망...이탈리아 대규모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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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비인도적인 이주 노동자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라티나에서는 노동조합과 정당 관계자 등 수천 명이 모여 팔이 잘린 상태에서 방치돼 숨진 인도인 노동자를 추모하고 노동 여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라티나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30대 인도인 노동자는 포장 기계에 팔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해당 농장주의 아들은 이 노동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화물차에 실어 집 근처에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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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비인도적인 이주 노동자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라티나에서는 노동조합과 정당 관계자 등 수천 명이 모여 팔이 잘린 상태에서 방치돼 숨진 인도인 노동자를 추모하고 노동 여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라티나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30대 인도인 노동자는 포장 기계에 팔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해당 농장주의 아들은 이 노동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화물차에 실어 집 근처에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다친 노동자 아내의 신고로 구조대가 1시간 반쯤 뒤에 도착해 헬기로 이송했지만 이 노동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난 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국민에게 걸맞지 않은 비인도적인 행위"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농장주 아들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마 남쪽 농촌 지역인 라티나에는 주로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많은 이주 노동자가 정식 근로 계약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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