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김정현 2024. 6.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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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국립외교원장은 차관급이다.

박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정책자문단으로 대일관계 등 외교 정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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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지난해 9월 1일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아그레망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말쯤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이자 대일관계 전문가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3월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립외교원장은 차관급이다. 외교부 자체평가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특히 일본 조야에 네트워크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정책자문단으로 대일관계 등 외교 정책을 담당했다.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 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윤 당선인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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