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주담대 금리 3년 만에 2%대로

박미영 2024. 6.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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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년 만에 연 2%대로 떨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9일 신한은행 주담대 상품(신한주택대출)의 5년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아파트·주택 구입) 하단은 2.98%를 기록했고, 20일 2.95%, 21일 2.9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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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銀 혼합형 하단 2.94%… 차주 부담 덜듯
2단계 스트레스 DSR 이전 대출 증가 우려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년 만에 연 2%대로 떨어졌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하락한 시장 금리를 반영한 결과인데, 내달 대출 문턱을 높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뉴스1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에서 3.454%로 0.441%포인트 급락한 여파다.

4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2%대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지난 19일 신한은행 주담대 상품(신한주택대출)의 5년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아파트·주택 구입) 하단은 2.98%를 기록했고, 20일 2.95%, 21일 2.94%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KB국민은행의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금리+변동금리) 금리와 주기형 고정금리도 2.99%에 진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변동을 매주 월요일 반영한다.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 덕분에 차주(돈을 빌린 이)는 상환 부담을 조금 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미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계대출이 금리 하락과 맞물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 중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만큼 그 전에 빌리려는 수요가 몰릴 공산이 크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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