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GK' 마르티네스, “메시 쓰러졌을 때? 걱정 NO! 그는 고무 인간이야”

정지훈 기자 2024. 6.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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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괴짜 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에 대해 "고무인간"이라며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팀 동료들은 메시가 쓰러지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경기 후 그는 '메시가 쓰러졌을 때 걱정이 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걱정되지 않았다. 메시는 고무로 만들어진 인간이기 때문이다"며 웃었고, 메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수라는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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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아르헨티나의 ‘괴짜 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에 대해 “고무인간”이라며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캐나다와 개막전에서도 순조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64%를 가져가며 캐나다를 압도했다. 슈팅 숫자도 19회, 유효 슈팅 9회를 기록하면서 시종일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4분 맥 앨리스터의 도움을 받은 알바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43분에는 메시가 올려준 어시스트로 라우타로가 쐐기골을 박으면서 아르헨티나가 2-0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였다. 특히 ‘에이스’ 메시를 향해 캐나다 선수들이 거친 태클을 시도하기도 했고, 후반 38분에는 메시가 거친 태클로 인해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팀 동료들은 메시가 쓰러지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홀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메시가 쓰러졌을 때 걱정이 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걱정되지 않았다. 메시는 고무로 만들어진 인간이기 때문이다”며 웃었고, 메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수라는 믿음을 보였다.


다만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비판했다. 재앙 같은 경기장에서 강한 캐나다를 상대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그것은 재앙이었다. 디 마리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때 피치 상태가 너무 나빠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코파 아메리카는 항상 유로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거다”고 불만을 표했다.


선발 출전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거들었다. 그는 “그라운드 상황이 너무 형편없었다. 이런 경기장에서 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건 슬픈 일이다. 경기가 어려웠지만 그건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잘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치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원래 인조 잔디였지만,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천연 잔디를 깔았다. 최근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휴스턴 다이나모의 리그 경기 후 교체됐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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