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내리는 제주.. 궂은 날씨 계속

(앵커)
장마의 영향으로 제주는 주말 내내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제주 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앞으로도 한동안 궂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개장을 하루 앞둔 함덕해수욕장.

흐린 날씨에도 에메랄드빛 바다는 여전했고, 눈길을 사로잡힌 관광객들은 사진을 남기기 바쁩니다.

아이들은 모래 놀이 삼매경에 빠졌고, 아장아장 백사장을 걸으며 바다를 느낍니다.

이효형 기자
"장마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을 맞아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모처럼 제주 여행에 장마가 겹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김범영 / 전라남도 무안군
"출발하기 전에는 날씨가 장마 기간이라 걱정도 하고 제주도 비행기도 안 뜰까 봐 걱정했지만, 날씨가 좀 흐려도 비도 안 오고 저희가 있는 수요일까지 제주도를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때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제주는 산간에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해안지역에도 6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며 항공기도 일부 지연 운항 되는 등 주말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 넘게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7월 2일까지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서 강수의 시점이나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꼭 참고해 주시고 많은 비에 대한 피해 예방에도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농작물의 경우 잦은 비에 일조시간 부족으로 인한 습기와 역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