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9’ 볼넷-사구-볼넷-포일-안타-안타-안타-안타-땅볼-삼진-볼넷-뜬공…키움 자멸, 승부는 이미 6회 결정됐다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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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6회 끝났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서 2-10으로 패하며 연승 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롯데 불펜은 한현희가 1.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구승민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 진해수가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진이 1.1이닝 무실점, 김강현이 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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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6회 끝났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서 2-10으로 패하며 연승 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5회까지 1-4로 밀리긴 했으나 충분히 중후반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점수 차이였다.

키움 이종민.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하지만 키움의 희망은 6회 완전히 식었다. 선발 이종민이 6회에도 올라온 가운데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나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로 내주며 무사 1, 2루. 키움 벤치는 곧바로 이종민을 내렸다.

이종민은 6회 전까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사사구는 없었다. 안타는 맞을지 언정 롯데 타선과 승부를 피하지 않았는데, 6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오석주도 쉽게 승부를 보지 못했다. 첫 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박승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일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조영건에게 공을 넘겼다. 0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 평균자책점이 12.46까지 오르는 순간이었다.

키움 오석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그나마 조영건이 올라와서 소방수 역할을 했다.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고승민을 땅볼,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린 후 손호영에게 볼넷 출루 이후 나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6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키움 마운드는 6회에만 4개의 사사구, 4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1-4 스코어가 1-9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6회에 도슨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키움은 이날 2-10으로 패하며 연패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롯데에 내줬다. 여전히 순위는 29승 45패로 리그 최하위. 시즌 30승 고지를 밟는데 이번에도 실패했다.

이날 선발 정현수를 제외한, 롯데 불펜진이 6.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것과 비교하면 아쉽다. 롯데 불펜은 한현희가 1.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구승민도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 진해수가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진이 1.1이닝 무실점, 김강현이 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이날을 계기로 불펜진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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