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3개가 사라졌다…부산항 진해신항 현장은?
[KBS 부산] [앵커]
2006년에 개장한 부산항 신항 옆에 앞으로 부산항 미래를 이끌 스마트 항만, 진해신항이 들어섭니다.
1-1단계 공사 발주로 사업의 첫 발을 뗐는데요,
진해만 일대 지도를 바꿔놓은 부두 조성 현장을, 노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항 서남쪽, 진해신항 컨테이너 부두 1-1단계 축조 공사 현장입니다.
매립을 거쳐 바다가 이미 땅으로 바뀌었고 특히 연도와 송도, 수도 등 주변 섬 3개는 육지로 변했습니다.
1-1단계 선석의 총 길이는 1.4km.
8천 TEU급 컨테이너선 전용 선석 3개가 들어섭니다.
사업 규모는 1조 7천억 원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자 선정 이후 8개월간 설계를 거쳐 내년 4월쯤 착공이 이뤄집니다.
총 공사 기간은 61개월, 2029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김근섭/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 :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상부 공사와 하부시설 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항만 운영 시점을 좀 빨리 앞당긴다든지 또는 적기에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진해신항은 총 3단계로 나눠 건설됩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매립이 착착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는 2040년대까지 이곳은 컨테이너 터미널 21개 선석과 피더 부두, 배후단지 등을 갖추게 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1-1단계 1공구에 이어, 오는 11월 2공구 축조 공사를 발주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제때 진해신항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권/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 : "기존 신항보다 기능을 10% 상향하여 최대 3만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고, 자동화 부두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뺏고 뺏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물동량 경쟁의 시대.
부산항만공사는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신항과 진해신항을 주축으로 2040년대엔 컨테이너 3천7백만 개 이상을 실어 날라 부산항이 세계 2대 환적 항만 지위를 지키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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