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이중 형광조영제’로 정밀 절제 가능해진다
[앵커]
폐암이 있는 구역을 정밀하게 도려내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형광조영제로 폐암 조직과 폐암이 있는 구역의 경계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암 조직은 남김없이 제거하면서 절제 범위는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단 평갑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폐암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폐암이 생긴 일부 구역만 최소 절제했습니다.
건강한 폐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섭니다.
[강계열/지난 4월 폐암 수술 : "회복 속도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3일 만에 걸었거든요? 수술하고. 이거 떼어내고 3일 만에 떼어냈어요."]
하지만 육안으로 하는 이 같은 폐구역 절제술은 정밀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대구로병원과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이 '정밀 수술법'을 처음 개발했습니다.
2종류의 특수 형광조영제를 사용해 폐암 조직과 폐암이 있는 구역의 경계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입니다.
무엇보다 실시간 흉강경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이 가능합니다.
동물 실험 영상을 보면 폐암은 연두색으로 암이 없는 정상 구역은 파란색으로 선명하게 구분됩니다.
이를 통해 암 조직은 남김없이 제거하면서 절제 범위는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현구/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 "구역 절제술을 할 때 중요한 게 암으로부터 충분한 경계를 두고 절제를 해야 합니다. 결국은 그래서 구역의 경계면도 알아야 하지만 암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겠죠."]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으며 임상시험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폐암 수술의 정밀도가 높아질수록 건강한 폐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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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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