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1000대 기업 R&D 투자 72.5조 원···전년比 8.7%↑

세종=박신원 기자 2024. 6. 23.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1000대 기업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3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쏠림 여전···전체의 32.9%
상위 10대 기업 투자액 45.5조 원
순위 구간별 R&D 투자 금액 및 비중.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서울경제]

지난해 국내 주요 1000대 기업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2~10위 기업의 투자액을 모두 합쳐도 1위인 삼성전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3 기업 R&D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액은 7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늘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R&D 투자액은 전년(20조 9000억 원)보다 14.4% 증가한 23조 9000억 원이었다. 이는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의 32.9%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지난해 14%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3조 7000억 원), SK하이닉스(3조 6000억 원), LG전자(3조 3000억 원), 삼성디스플레이(2조 8000억 원), 기아(2조 2000억 원) 등이 상위 5대 기업으로 꼽혔다. 상위 10대 기업의 투자액은 총 45조 5000억 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2.7%를 차지했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대기업은 171곳, 중견기업은 491곳, 중소기업은 338곳 등이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NC소프트(4671억 원·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88억 원·19위) 등이 포함됐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 원·6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7곳에 불과해 한국은 R&D 투자 규모 세계 9위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827곳), 중국(679곳), 일본(229곳), 독일(113곳) 등 주요국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