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사우스게트 '공개 저격'..."압박을 언제 하라는 거야?" 답답함 폭발→감독은 "컨디션 안 좋다" 선수탓

최병진 기자 2024. 6. 23. 21: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팀 중 하나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케인 등 막강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어 우승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조별리그 경기력은 처참하다. 잉글랜드는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고전 끝에 벨링엄의 결승골로 간신히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21일(한국시간)에는 덴마크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자연스레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가레스 사우게이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스트라이커인 케인 활용법이 문제로 지적됐다. 케인은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2차전에서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케인은 과도하게 최전방보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케인은 토트넘 시절부터 득점뿐만 아니라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과하게 밑으로 내려오며 케인의 강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2차전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 수가 단 1번에 불과했다. 그만큼 골문과 멀어지면서 케인의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케인은 덴마크전이 끝난 후 영국 'BBC'를 통해 “침착하고, 반성하고 확실하게 개선해야 한다. 경기를 잘 시작했으나 라인이 너무 내려갔다. 두 경기 모두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사우스이트 감독의 전술을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헤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부진의 이유로 선수단의 컨디션을 꼽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적인 상태에 문제가 있다. 이전처럼 압박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변명을 남겼다.

잉글랜드는 조 1위 자리를 지켰으나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에 펼쳐지는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