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전세’ 시작…서민의 주거사다리 지지대 될까
[앵커]
전세 사기 여파로 다세대 주택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아파트 전세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LH 같은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놓는 '든든전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전용면적 80㎡의 신축 주택으로 주변의 동일 평형대 빌라보다 10% 정도 저렴한 3억 초반대에 전세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LH가 새로 지어진 다세대 주택이나 오피스텔을 매입해 직접 운영하는 '든든전세' 주택입니다.
[박현혜/LH 주거서비스팀 차장 : "신혼부부이거나 아이가 있는 가정들, 그리고 아이가 2명 이상 돼서 4인 가족 정도 되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든든전세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금과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운영해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세 사기 사태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연립, 다세대 전세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로 역전세난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가 57주 연속 오르는 등 아파트 전세가가 계속 오르는 것과는 상반됩니다.
[박원갑/KB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빌라나 다세대 주택 같은 비아파트 시장은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까지도 거래가 위축이 돼 있는데요, 이번 조치로 시장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LH는 5천 가구의 신규 주택을, 주택도시보증공사도 경매를 통해 확보한 3천5백 가구를 올해 든든전세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LH는 이 가운데 천6백 가구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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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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