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바라보며 ‘물멍’…도심 속 휴가 즐겨요
[앵커]
습한 무더위 속에서도 곳곳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도심 속에서 더위를 이겨내며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최혜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다리 위에서 뿜어진 분수가 은빛 한강 물결 위로 쏟아집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잡념도, 더위도 잠시 잊습니다.
[정재현/경기도 부천시 : "'물멍'을 사실 처음 해봤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좀 시원한 데 있으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차량으로 북적이던 잠수교는 도심 속 원두막처럼 바뀌었습니다.
그늘 아래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강바람을 맞으며 독서에, 낮잠도 즐깁니다.
어린 사장님은 벼룩시장을 열었습니다.
집에서 챙겨온 장난감을 늘어놓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편시영/서울시 관악구 : "(캐릭터 카드가)두 개여서 하나는 여기에 파는 거예요 (수익금으로 뭐 하고 싶어요) 장난감 사고 싶어요."]
["고마워요~"]
도심 광장에서는 먹거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갓 나온 간식을 손에 가득 들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지누리/인천시 부평구 : "우연찮게 한복을 입고 여기 찾아오게 됐는데 K-페스티벌을 또 하고 있어서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최고!"]
외국인들도 한국 음식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리키/인도네시아 관광객 : "제 생각에 (닭꼬치는) 인도네시아 음식 '사테'와 비슷합니다. 닭꼬치는 맛있어요."]
종일 습한 무더위 속에서도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의 미소는 활짝 피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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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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