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빈손 종료…“폭력·갑질 법사위”“들어와 할 말 해야”
[앵커]
여야가 원구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20분 만에 결렬돼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모레(25일)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은 2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23일)로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겁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이나 운영위원장 하나라도 확보해보겠다던 국민의힘은 민주당, 국회의장 어느쪽도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며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빈손 협상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앞으로 만날 일도 없습니다."]
앞서 11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 비율대로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야당이 독식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아무런 제안이 없다면, 그렇게 되면 다시 표결에 맡길 수 있으니까 11대 7이 아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국민의힘은 남은 상임위 위원장 수용에 대한 당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내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의총 결과와 상관없이 우원식 국회의장은 모레 본회의에서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 원내대표는 야당 단독의 법사위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가 "폭력과 갑질로 얼룩졌다"며 국회의장에게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원외에서 비평가로 활약하지 말고 국회에 들어와서 할 말을 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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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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