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모이’로 비둘기 개체수 조절…국내도 가능할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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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과학자들 사이에서 비둘기나 멧돼지 등 폭발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는 야생동물들에게 피임약을 투여해 개체수를 낮추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집비둘기 관리 지역에서 집계한 총 개체수는 3만89마리로 전년(3만5967마리)와 비교해 16.3% 감소했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집비둘기 관리 지역에 있는 개체수를 확인한다.
지자체가 민원을 받아 집비둘기 관리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 있는 개체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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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집비둘기 관리 지역에 있는 개체수를 확인한다. 지자체가 민원을 받아 집비둘기 관리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 있는 개체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집계된 집비둘기 개체수는 ▲3만291마리(2015년) ▲2만8376마리(2016년) ▲3만6184마리(2017년)▲4만7268마리(2018년) ▲4만5383마리(2019년) ▲3만9170마리(2020년) ▲2만7589마리(2021년)다.
효과적으로 비둘기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고민 끝에 해외에서는 피임약으로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특수 먹이통이나 미끼 상자에 피임약이 든 헤이즐넛 크림이나 곡물 등을 채워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현재 불임 모이를 통해 비둘기 수를 줄이는 실험을 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선 야생 닭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불임 모이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스페인은 불임 모이를 급여해 비둘기 개체수를 55% 감소시켰고 미국 세인트 폴 시에서도 비둘기 불임 사료 제공으로 개체수를 50%가량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는 “실험적으로 가둬놓은 비둘기한테 효과가 있었지만 야생 개체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곳에서 불임사료를 주기 때문에 양비둘기처럼 보호종으로 지정된 동물이 먹을 수도 있다”며 “보호종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이 먹었을 때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양비둘기는 국내 고유종 비둘기다. 서식지가 파괴되고 무분별한 집비둘기 방사 행사로 종간 생존경쟁에서 밀려 현재는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이따금 관찰된다. 2017년부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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