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상승세' 김포, '이용혁 결승골' 부산에 1-0 승리 '3위 도약'[K리그2 현장 리뷰]

박찬준 2024. 6.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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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포FC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김포는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이용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27로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부산은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8위로 내려갔다.

김포는 최상의 분위기다. 주중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1대0 승리를 거뒀다. 주전급이 대거 나선 'K리그1 명가' 전북을 상대로 김포가 가장 잘하는 축구를 앞세워 정면승부를 펼쳐 얻은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김포는 창단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포는 앞서 17라운드에서는 안산 그리너스를 1대0으로 꺾었다.

김포는 지난 코리아컵과 비교해 변화가 좀 있다. 루이스와 플라나가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에 서재민과 임준우가 자리했고, 중원에는 장윤호-김준형-최재훈이 섰다. 스리백은 이용혁-박경록-김민호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부산은 안병준과 최건주가 최전방에 섰다. 허리진에는 손휘-천지현-임민혁-이승기가 자리했다. 포백은 성호영-이한도-조위제-박세진이 구성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부산은 토종 선수로만 베스트11을 꾸렸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8분 김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혼전 중 떨어진 볼을 장윤호가 감각적인 터닝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1분 뒤 부산이 반격했다. 최건주가 박스 안 오른쪽을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떴다. 김포는 10분 플라나가 오른쪽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루이스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포의 공세가 계속됐다. 13분 플라나가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부산은 19분 프리킥이 손휘 머리에 맞았지만, 떴다. 전반 중반 양 팀은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쳤다. 부산이 29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천지현의 스루패스가 최건주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서 최건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김포가 선제골을 넣었다. 45분 후방에서 롱킥을 뿌렸고 김민호가 머리로 떨궈줬다. 이용혁이 달려들며 골키퍼 앞에서 짤라먹는 해더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0 김포의 리드 속 끝이 났다.

부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아껴둔 외국인 트리오를 넣었다. 라마스, 로페즈, 페신이 투입됐다. 김포도 이종현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후반 6분 이종현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이 뛰어들어가던 플라나에게 연결됐다. 플라나가 장기인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8분 로페즈가 먼거리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크게 벗어났다.

9분 김포가 역습에 나섰다. 오버래핑한 이종현이 크로스를 올렸다. 루이스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걸렸다. 부산도 반격했다. 15분 라마스가 먼거리서 위협적인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7분에는 로페즈가 중앙을 뚫고 나오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민호가 멋진 태클로 막아냈다.

김포가 18분 변화를 줬다. 브루노와 허동호가 들어갔다. 25분 김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플라나가 볼을 잡았고, 뛰어들어오던 브루노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브루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28분에는 루이스가 플라나와의 2대1 패스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용혁이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부산이 반격했다. 31분 페신의 행운의 슈팅은 골대로 향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어 라마스가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포도 공격했다. 32분 루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산은 이상준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남은 시간 김포는 상대 맹공을 잘 막아내며, 1대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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