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남미도 K-방산…"7월 초 페루 양해각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산 경공격기 FA-50, 20여 대를 페루에 수출하기 위해 다음 달 페루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내년부터 1, 2차로 나눠 20여 대의 현지생산 수출을 위해 다음 달 초 페루 리마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며 "올해 안에 정식 계약까지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페루 현지생산 시설을 거점으로 FA-50의 중남미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산 경공격기 FA-50, 20여 대를 페루에 수출하기 위해 다음 달 페루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립 첫 단계부터 끝까지, 현지에서 다 이뤄지는데 이게 양측에 다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페루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제 KT-1 훈련기와 KA-1 무장공격기 20대를 수입한 아메리카 대륙 유일의 한국제 군용기 운용국입니다.
한국제 수입 군용기 20대 중 16대는 동체와 날개 등 반제품을 가져가 페루의 국영기업이 최종조립했습니다.
한국제 경공격기 FA-50은 완전 현지생산 방식으로 페루 수출이 추진됩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내년부터 1, 2차로 나눠 20여 대의 현지생산 수출을 위해 다음 달 초 페루 리마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며 "올해 안에 정식 계약까지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양국의 항공기 업체 대표와 정부 고위직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50 페루 현지생산은 KT-1, KA-1처럼 반제품 현지 조립이 아니라, 단순 부품의 초기 조립부터 완제품 조립까지 모두 페루에서 하는 방식입니다.
페루에서 개발되는 부품도 일부 쓰인다고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송방원/우리방산연구회 회장 : 해외 현지생산 할 때는 국산 부품이 많을수록 이익 역시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AESA 레이더와 같은 외산 장비를 국산품으로 대체해 나가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현지생산 방식을 적용하면 우리 방산업체들은 부품을 수출해 수익을 얻고, 수입국은 일자리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K9 자주포, K2 전차 수출 때 종종 채택됐는데 군용기 수출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특히 페루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페루 현지생산 FA-50은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업계는 페루 현지생산 시설을 거점으로 FA-50의 중남미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롤러코스터처럼 급하강"…대한항공 항공기 긴박했던 회항 당시
- 훔친 차로 20km 질주하다 '쾅'…갈수록 대담해지는 10대 절도
- "어머니를 직원으로" 월급 요구 갑질…고발하자 돌아온 황당 대답
- "안 열려" 40도 무더위에 배터리 방전…유리 깨고 겨우 구조
- 여긴 폭우, 저긴 폭염…극한 날씨에 '신음'하는 지구
- 펜션 업주가 전화해 "직거래하자"…요청 응했더니 '날벼락'
- "사랑해…"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직위해제
- 불닭볶음면, '덴마크 리콜' 홍보 효과?…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
- [스브스夜] '그알'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진실 추적…'범인 몽타주' 공개, 진범 잡을까?
- 교도소서 위증 부탁한 조폭…녹음파일 300개 뒤진 검사에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