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직접 뛰었더니 대박”…서점이 만든 책 잘 팔리네
교보문고 출간 책 1년새 3배
스토리 공모로 IP 300건 확보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물 인기
외부 출판사 통해 종이책 출간
북토크·선판매 등 단독 행사도
2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교보문고가 직접 출간한 도서는 지난 2022년 25종에서 지난해 63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보문고와 교보문고의 출판 브랜드 북다, 마카롱에서 출간한 도서를 모두 합한 것이다. 올해 교보문고는 상반기에만 37종(e북만 출간 3종 포함)에 달하는 도서를 선보여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교보문고 도서가 독자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사업 강화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도서 출간이 확대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일부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이달까지 총 7권을 출간한 ‘벌거벗은 세계사’(tvN) 시리즈는 누적 판매 20만부를 돌파했다. tvN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를 권력자편, 사건편, 인물편, 경제편 등으로 나눠 정리한 책이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도 최근 누적 판매량 11만부를 넘어섰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회의 공모전을 개최한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종이책 96종과 e북 114종, 영화·드라마 48건, 웹툰 37건, 뮤지컬·연극 등 19건 등 300여 건의 IP 발굴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KBS 2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순정복서’도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으로 북다에서 출간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가운데는 예스24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예스 펀딩’을 통해 세상에 나온 책도 있다. ‘2024 런던 도서전’에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지윤 작가의 신작 ‘씨 유 어게인’이다. 이 소설은 예스24 오리지널에서 연재된 뒤 지난달 종이책 출간을 위해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341%를 달성해 출판사 클레이하우스를 통해 지난 10일 출간됐다. 예스24 오리지널 작품들은 예스24에서 선출간돼 일정 기간 단독 판매된다.
서점이 도서 출판을 통해 작가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면서 북토크, 강연 등 단독 콘텐츠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또 출판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서점 단독 도서 에디션(책의 겉표지 등을 새롭게 편집한 편집본) 상품도 독자들에게 인기다. 지난달 30일 출간된 ‘여행의 끝 위스키(교보문고 단독 브룩라디 에디션)’(정보연)와 현재 예스24가 ‘예스리커버’를 통해 단독 판매 중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20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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