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도저히 안돼”…기업 파산 역대 최대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6.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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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5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중기업계에서는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되고 경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향후 파산 신청 법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23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까지 기업이 전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810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법인 파산은 2000건을 돌파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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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올해 들어 5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고물가를 비롯한 경영환경 악화로 버틸 만큼 버티다 파산 절차를 밟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중기업계에서는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되고 경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향후 파산 신청 법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23일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까지 기업이 전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8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92건)보다 36.8% 급증했고, 통계 확인 가능한 2014년 이후 최대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법인 파산은 2000건을 돌파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069건의 2배이며, 역대 가장 많은 법인이 파산을 신청했던 작년 1657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A 벤처캐피털(VC) 대표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회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 높은 이자와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벤처·중기들의 파산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주목받았던 바이오벤처들의 자금난이 심각해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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