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채 상병 특검' 시사에 "다양한 의견 있을 수 있어"

김지현 기자 2024. 6. 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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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았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에 대해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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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응원받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등을 통해 "극단적 여소야대라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에 대해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선수가 심판(특검)을 고르는 경기,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같은 날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의 특검은 정권 붕괴용"이라며 "한 후보의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출마를 공식화한 원 전 장관도 출마 선언 후 기자들에게 "이걸 찬성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 없이 "당 대표가 되겠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은 당원들의 마음과 국민의 선택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포부와 소신들을 밝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들 간에도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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