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기분 좋은 '다득점 승리' 박태하 감독, "이호재, 스트라이커로서 득점한 게 희망적"

조영훈 기자 2024. 6.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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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그동안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오늘 득점을 하고 이호재 선수가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박 감독은 "득점이 그동안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오늘 득점을 하고 이호재 선수가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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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득점이 그동안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오늘 득점을 하고 이호재 선수가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완승한 포항은 9승 6무 3패, 승점 33을 기록하면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오래간만에 골 폭죽도 터졌다. 10라운드 강원 FC전 이후 코리아컵 포함 9경기 만에 3득점 이상 승리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포항 박태하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 희망적인 부분이었다.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간 공격수 득점 부족에 아쉬움을 겪던 포항이었다. 그러나 이날 투톱으로 출전한 허용준이 1득점, 이호재가 2득점을 기록하면서 오래간만에 골 가뭄을 털었다.

박 감독은 "득점이 그동안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다. 오늘 득점을 하고 이호재 선수가 전방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허용준은 1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박 감독은 "용준이가 그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기에 경기 출전을 했을 때 간간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후반전에 나갔는데 좋은 선수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포항은 이호재의 마지막 득점 이전에 기록한 두 골을 선수 세 명 이상이 관여한 팀 플레이로 만들었다.

훈련에서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며 만족한 박 감독은 "그런 장면을 만들려고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훈련한 대로 팬들 보기에 멋진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대승이 향후 팀을 운영하는데 영향을 미칠 테다. 박 감독은 "결과는 다음 경기에 늘 영향을 준다"면서도 "도취돼서는 안 된다.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로 끝난 것으로 하고 다음 경기 원정이니 선수들이 회복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승리에도 경계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지난 주중 코리아컵 16강에서는 인천이 대거 주전을 가용한 것과 달리 포항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체력을 비축했다. 양 팀은 코리아컵에서 모두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다.

포항의 로테이션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박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속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상대는 지치고 우리는 로테이션을 했기에 체력에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경기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호재는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 센터 서클을 약간 지난 지점에서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득점을 만들었다.

박 감독은 "(드리블을) 예상하지 못했다. 옆에 공간이 있고 다른 선수들이 치고 들어가기에 걱정은 됐다. 하도 회자하는 장면이 많아 득점 찬스가 왔을 때 개인 전술로 인해 득점하는 게 도움이 됐다. 이호재는 좋은 모습,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다시 칭찬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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