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완승에도 방심은 없다…박태하 감독 "분위기에 도취해선 안돼,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완승에도 불구하고 다음 일정을 바라봤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 승리했다. 포항은 9승 6무 3패(승점 33)로 2위,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로 8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포항의 경기력이 엄청났다. 전반 27분 허용준이 홍윤상의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후반 6분 이호재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날린 슈팅이 인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6분 이호재가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뚫었다. 점수로도 완승이었으나 경기력은 차이가 더 많이 났다. 그야말로 포항의 완승이었다.

포항은 최근 다득점 경기가 없었지만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걱정을 날렸다. 박태하 감독은 "아무래도 득점을 한 것이 (그동안) 우리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다. 오늘 이호재가 전방에서 득점한 것이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포항의 득점은 패스를 이용한 팀 플레이를 통해 나왔다. 이에 "그런 장면을 만드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대로 나왔다. 팬들 보시기에 정말 멋진 골이 나왔다.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제골을 넣은 허용준에 대해 "일본에 다녀와서 한동안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았다. 좋은 선수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시원한 승리에도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경기 결과는 항상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분위기에 도취해선 안된다. 선수들과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