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2골 1도움' 울산, 제주에 3-2 승리…선두 탈환(종합)

안영준 기자 2024. 6.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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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골잡이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코리아컵 16강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3경기(2무1패) 연속 이기지 못하다가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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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인천 3-1로 꺾고 2위 도약
울산 HD의 주민규(가운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골잡이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0승5무3패(승점 35)를 기록, 김천 상무(승점 33)를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제주는 헤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끝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패배, 6승2무10패(승점 20)로 10위에 자리했다.

이날 울산의 영웅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0-1로 뒤지던 전반 48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김민우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 골을 돕기까지 했다. 2-2로 다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슈팅으로 제주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날만 6, 7호골을 몰아친 주민규는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이승우(수원FC), 무고사(인천), 일류첸코(서울) 등을 바짝 추격했다.

23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 50분 포항 이호재가 팀 두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코리아컵 16강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3경기(2무1패) 연속 이기지 못하다가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또한 5월 1일 강원FC전 이후 두 달 만에 한 경기 3골 이상의 득점을 터뜨렸다. 인천은 4승8무6패(승점 20)로 9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일찍 결실을 맺었다. 전반 26분 홍윤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허용준이 밀어 넣었다. 허용준의 시즌 3호골.

인천은 전반 막판에서야 어렵게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유효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무고사가 최전방서 박승호와 김성민과 힘을 냈으나 부상으로 빠진 제르소의 빈자리가 컸다.

후반전에도 포항의 우위는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5분 허용준이 내준 공을 이호재가 절묘한 궤적으로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인천은 음포쿠와 김보섭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포항은 공간을 점유하고 인천을 압도했고, 후반 26분 이호재가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호재는 그라운드 위에 팔을 괴고 눕는 여유로운 세리머니로 멀티골을 자축했다.

활로를 찾지 못하던 인천은 후반 33분 김보섭이 만회골이자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포항이 원정서 다득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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