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흘 연속 선두 질주 통산 4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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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러 5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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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의 거센 추격이 예상돼 쉽지 않은 최종라운드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시즌 5승을 질주하며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한 타 차 2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더구나 김주형은 최근 8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한 만큼 체력 문제도 큰 부담이다. 김주형은 경기 뒤 “리더보드가 빽빽해 5타, 6타 차 리드도 전혀 안전하지 않다”며 “최종라운드도 같은 게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셰플러 등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셰플러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 3위이자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31·미국)는 김주형에게 두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임성재(27·CJ)도 7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합류해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한편 캐머런 영(28·미국)은 이글 2개, 버디 7개로 59타를 쳐 ‘꿈의 타수’로 불리는 50대 타수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알 가이버거가 처음 기록한 이후 영까지 모두 13차례 나왔다.
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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