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은 무서워, 집에서 삼계탕 해먹자”…보양식도 간편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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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로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냉동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간편식 삼계탕 판매가 55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향후 간편식 보양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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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판매된 삼계탕 등 간편식 보양식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가량 상승했다. 특히 간편식 삼계탕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21.3% 늘었다. 삼계탕 등 보양식은 집에서 조리하기 쉽지 않아 주로 외식을 통해 해결했는데,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서는 소비자들이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삼계탕 한그릇 가격은 서울 지역에서 1만68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이던 2019년 5월 대비 무려 16.8% 폭증한 수치다. 이처럼 삼계탕 가격이 급등하자 식품업계는 간편식 삼계탕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삼계탕 뿐만 아니라 도가니탕, 양지곰탕, 소갈비탕 등 다양한 간편식도 인기”라면서 “지난해 6종류였는데 올해는 9종류로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삼계탕 식감을 그대로 살린 냉동 삼계탕이 올해는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간편식 삼계탕은 주로 상온 보관으로 유통하는 제품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닭고기의 식감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인다. 장기 보관을 위해 고열로 살균 처리를 하면서 뼈가 쉽게 부숴졌던 것인데, 냉동 간편식 삼계탕은 고열 처리를 생략할 수 있어 비교적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유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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