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증세 반대" 케냐 Z세대 거리로…강경 진압에 2명 사망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케냐에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젊은이들이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데, 경찰의 강경 진압에 청년 2명이 사망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로 나온 젊은이들이춤추고 노래하며 시위를 벌입니다.
((현장음)) "루토 대통령은 물러나라!"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거리 곳곳에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물대포까지 동원되자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집니다.
케냐에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겁니다.
급기야 실탄까지 동원되면서 총에 맞은 20대 청년이 목숨을 잃었고, 최루탄을 맞은 청년도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도 2백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무냐오 / 희생자 어머니 - "권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에게 왜 실탄을 사용하나요."
이번 시위는 케냐 정부가 국가 부채를 줄이겠다며, 빵에 16%의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고 자동차세를 인상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특히 분노한 Z세대가 SNS를 통해 결집하면서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은데리투 / 시위 참가자 - "저는 Z세대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이 혁명의 일부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된 증세안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또 다른 세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오는 25일에는 전국 총파업까지 예정돼 있어,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정연·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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