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교총 회장 물러나야"

박정현 교총 신임 회장 [교총 제공]

학부모 단체가 최근 교사 시절 제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의 당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 "얼토당토않은 행위로 '품위유지의무 위반' 징계를 받고도 교총 회장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박 회장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선거 관리를 해온 한국교총 임원진의,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교총을 향해 "신임 회장 당선을 철회하고, 내부 자정을 이루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을 받고 근처 중학교로 전근 조치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어제 박 회장은 "제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0525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