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장 사퇴하라”…과거 제자에 ‘사랑’ 쪽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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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총 신임 회장의 과거 징계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약 10년 전 한 제자에게 보낸 쪽지 속 표현 수위를 두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회장직을 주는 건 부끄럽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에 교총 신임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현 한국교총 신임회장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쪽지를 보내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한 고등학교 재직시절 여학생에게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쪽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자에게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과했던 것 같다.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아이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해 견책 징계를 받았다.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부모단체들도 오늘 성명을 내고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징계받고 담임 교체까지 됐는데, 교총 회장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가 반성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은희 /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학생 대상으로) 연애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는 거잖아요. 평교사로 계시는 것도 적절치가 않아 보이는데."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 관련 논의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이태희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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