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호재 '멀티골+원더골' 포항, 인천에 3-1 승리…9경기 만의 3골 이상 '골 폭죽'
(베스트 일레븐=인천)
이호재가 멀티골 맹활약으로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포항은 코리아컵 포함 9경기 만에 3골 이상을 득점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완승한 포항은 9승 6무 3패, 승점 33을 기록하면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인천은 4승 8무 6패, 승점 20으로 리그 8위를 유지해 중위권 안착에 실패했다. 리그 5경기째 무승(3무 2패)이었다.
홈팀 인천은 3-4-3을 꺼냈다. 김성민, 무고사, 박승호가 최전방에 나섰고 중원은 민경현,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나섰다. 수비진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동민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범수였다.
원정팀 포항은 4-4-2를 가동했다. 이호재, 허용준이 투톱으로 나서고 중원은 홍윤상, 오베르단, 한찬희, 정재희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었다. 골키퍼는 황인재였다.
포항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한찬희가 오른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했다. 이범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후에는 홍윤상이 왼 측면에서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허용준의 슛으로 이어졌다. 이범수가 선방으로 다시 막았다.
몰아치던 포항이 이른 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6분 홍윤상이 완델손의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시도한 낮은 크로스를 허용준이 미끄러지며 밀어 넣었다.
포항의 화력이 대단했다. 전반 32분 홍윤상이 시도한 왼발 슛이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직후 한찬희가 인천 페널티 박스 밖 먼 거리에서 찬 중거리 슛이 다시 골키퍼 손가락 끝에 덜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전 포항이 슛 11회 중 7회를 골문 안으로 보낸 것과 달리 인천은 유효슛 1회에 그쳤다.
양 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인천은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으며, 포항은 어정원과 김인성을 넣고 한찬희와 정재희를 뺐다.
포항은 후반전 이른 시간 추가골에 성공해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완델손이 왼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허용준이 원터치로 이호재에게 내줬다. 감아찬 공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 인천은 박승호를 빼고 음포쿠를 투입하며 3-4-3에서 3-5-2로 전환했다.
2득점에도 포항은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9분 허용준이 중앙에서 밀어준 공을 홍윤상이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칩샷을 시도했다. 이범수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17분 포항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허용준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은 인천은 후반 22분 센터백 김동민을 빼고 최우진을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3-5-2에서 다시 4-4-2로 전환했다. 무고사와 음포쿠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이호재가 완벽한 솔로 플레이로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오른 측면 센터 서클을 약간 지난 위치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로 전진했다. 수비수 한 명은 부드럽게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슛에 골망이 출렁였다.
경기 내내 포항 제어에 어려움을 겪던 인천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김보섭이 주인공이었다. 포항 배후로 들어가는 패스에 수비가 발을 댔지만, 공교롭게 침투하던 김보섭 앞으로 향했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실점 직후인 후반 35분 이호재를 빼고 조르지를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43분 정동윤과 김건희를 투입하고 김준엽과 김도혁을 뺐다. 장신 센터백 김건희를 전방에 세워 높이로 공략하려는 판단이었다.
연이은 교체 투입에도 포항은 철옹성 같았다. 공을 소유하고 좀처럼 인천에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두 골 차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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