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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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부산시의회가 다음 달 1일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전통적 인기 상임위원회에 배정되기 위한 시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전반기에는 상임위 7곳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재선그룹이 맡았으나 후반기에는 안성민 시의회 의장을 지지한 초선 그룹 중에서 상당수 상임위원장이 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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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단 권역별 정책간담회 개최
- 안성민 “능력 극대화 구성 고민”
제9대 부산시의회가 다음 달 1일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전통적 인기 상임위원회에 배정되기 위한 시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전반기에는 상임위 7곳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재선그룹이 맡았으나 후반기에는 안성민 시의회 의장을 지지한 초선 그룹 중에서 상당수 상임위원장이 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시의회는 24일까지 시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원회(1~3순위)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준 희망 상임위 제출 시의원은 모두 11명으로 전체(47명)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대다수 시의원이 상임위 배정을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마감 당일에서야 배정 신청서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인기 상임위는 해양도시안전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가 꼽힌다. 해도위는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시의 도시·해양 행정을 맡은 기관과 부서를 감시·감독한다. 해도위 소관부서는 시민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도시공간계획국 해양농수산국 농업기술센터 건설본부 부산시설공단 등이다. 앞서 전반기 원 구성 때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던 위원회다. 건교위는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교통·주택 행정을 맡는 기관과 부서를 감시·감독한다. 건교위 소관 부서는 도시혁신균형실 주택건축국 교통혁신국 미래디자인본부 신공항추진본부이며, 소관 기관은 부산시 산하 빅2 공기업인 교통공사와 도시공사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전반기 상임위에 남아 전문성을 쌓을지 다른 데로 옮길지 고민 중이라 아직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일부 상임위에는 의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의원 간 물밑 조율이 한창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의장단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 18일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을 비롯한 이대석 이종환 부의장 후보는 지난 20~22일 권역별로 시의원들을 만나 의정 정책간담회를 개최, 구체적 방안 모색에 나섰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의장단 경선에서 안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의원들 (초선 20명과 재선 3명)중 상당수가 후반기 상임위원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물갈이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안 의장은 “24일 희망 상임위 접수가 마감된 뒤 본격적으로 상임위 배정을 논의할 계획인데, 무소속 1명과 민주당 3명의 희망 상임위를 우선 배정한 뒤 국민의힘 의원 43명의 상임위를 조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후반기는 전략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의원 전문 분야와 역량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게 상임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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