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견제 나선 나경원·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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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간 신경전,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나경원, 원희룡 두 주자는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반응은 김유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22대 총선에서 이겨본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겨 본 사람은 나경원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명은 인천 계양구에서 패배하셨고,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책임과 경험을 언급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우리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 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습니다."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총선을 이끌었던 한 전 위원장이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와 민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이것을 설명하는데 너무나 많이 부족했고 특히 당쪽의 역할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 갈등 관계라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 대통령이) 식사 초청했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안 간 거 아닌가요."
집중 견제를 받은 한 전 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의 비판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를 비방하더라도 비방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공격력은 나중에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을 때 쓰겠습니다."
다만 자신을 향해 '원외 후보 한계론'을 꺼낸 나 의원에 대해서는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 대표님이야말로 원외로 출마하셨지 않았나요? 두번이나 시도하신거 아닌가요?"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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