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나경원·원희룡 잇단 출사표…당권 경쟁 4파전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잇따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권 주자 지지자들의 응원전 속에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
당권 도전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할 대표가 되기 위해 다음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계파가 없다며 다른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총선 이후 두달여 만에 정계복귀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패배를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고,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구당 부활 등 수도권, 청년층 지지 회복 방안도 약속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며 당정 일치를 내세웠습니다.
원활한 당정 소통을 위해 당내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 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습니다.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습니다."]
한발 앞서 출마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험지 출신 등으로 경쟁력을 부각시키면서, 당은 전략가인 자신에게 맡기고 나머지 세분은 대선 경선에 참여하라며 견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3일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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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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